SK네트웍스, '불황 속 약진' 돋보여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기자 | 2008.12.18 17:03
< 앵커멘트 >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하죠.
워크아웃의 아픔을 구조 개편을 통해 극복한 SK네트웍스가 불황에도 꾸준한 약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중고차 매장.
자동차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하지만 이 매장은 꾸준한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김진미/경기도 용인시
"애기 아빠가 신뢰할 수 있다고 했어요. SK는. 그래가지고 왔어요. 차량이 여기 회사 자체에서 차가 들어오면 시스템 정보를 해서 깔끔한 상태로. 다른 중고매장보다는 훨씬 신뢰감있다는거죠."

주머니 사정으로 신차 대신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고객들을 특화된 서비스로 붙잡은 것이 비결입니다.


(녹취)임현/스피드메이트 죽전센터 대표
"좀더 신중해지신 상황이시구요. 그래서 믿을만한 곳 오히려 AS상황을 좀더 신중히 따지시고"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불황과 비교해보면 더욱 돋보이는 행보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워크아웃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을 재편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해 4년만에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의·식·주·자동차·통신을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전용회선 임대사업과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 주유소, 자동차 정비사업에 이어 얼마 전에는 보안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사업을 가진 유일한 기업입니다.

김문호/SK네트웍스 IR팀장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입을 기반으로 해서 저희 회사의 생존력을 더 강화시키고 있으며 해외자원 개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고 있습니다."

교복 브랜드 '스마트'를 통해 의류 사업에 처음 발을 디딘 SK네트웍스는 아이겐포스트, 카스피 등 저가 브랜드를 선보였다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 경기를 잘 타지 않는 고가 브랜드에 주력해 토미힐피거, DKNY, 루츠 등 수입브랜드를 선보였고 불황에도 흔들림없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직수입으로 유통구조를 한 단계 줄여 최대 3000만원까지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5개 국가에서 6조원 가량의 자원을 확보했으며 2014년까지 세계 50위권의 비석유 광물자원 개발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구조 개편의 성과로 국내기업 매출액 6위, 당기순이익 18위를 기록한 SK네트웍스는 올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이라는 홍역을 미리 치룬 SK네트웍스는 불황에도 탄탄한 매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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