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주식편입비 2%p↑ 9000억 유입 효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2.18 17:19

-한국투자證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2%포인트 상승하면 증시로 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이 3월 말 93.6%에서 11월 말 90%로 낮아졌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평균 90%를 밑돌았으나 주식형펀드 투자가 활성화된 2005년 이후에는 연평균 90%를 웃돌았다. 최근 4년간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은 평균 93%로 집계됐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12월 15일 현재 91%인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이 2005년 이후 평균치인 93%로 회복되면 9000억원 내외의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펀드별 주식편입 비율 조정폭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주식형펀드 가운데 연중 주식편입 비율 변동폭이 10%포인트 이상인 경우는 지난해 14.1%에서 올해 28.3%로 늘어났다. 이는 주가 급등락에 따른 순자산총액 변화를 고려해도 큰 것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주식편입비중의 조정을 통해 운용 실적을 제고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성장형펀드와 가치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 변동폭이 배당주펀드나 테마형펀드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일반성장형과 가치형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해 운용성과를 높이려고 했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주가의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마켓타이밍 전략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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