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27%가 감원 검토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12.18 14:50

84.8% 경영상화 악화..임금 17.7% 삭감도 예상

완성차업계의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서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자동차 관련 79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업종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납품애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협력중소기업의 84.8%가 최근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업체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발주물량 축소(87.3%)로 조사됐다. 모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강요(43.0%), 모기업의 공장가동 중단(41.8%) 등도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복수응답)

중소기업들은 △연월차 사용 독려(50.6%) △가동중단(41.8%) △근무일수 축소(39.2%) △근로자 유급휴직(29.1%)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근로자를 감원하겠다는 응답도 26.6%에 달했다.

근로자 감원을 검토할 경우 그 수준은 전체근로자의 19.4%이며 임금삭감의 경우에는 평균임금의 17.7% 정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때 겪는 애로사항은 △심사기준 강화(38.0%) △대출한도 축소(24.1%) △추가담보요구(22.8%), 만기연장 거부(11.4%)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들은 모기업(대기업)에 발주물량 확대, 환율변동에 따른 적정 납품단가 책정, 납품단가 인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대출기간 연장, 금리인하, 운전자금 신규 대출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종목 기업협력팀장은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나 대기업의 매출 규모에 비해 지원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원대상도 대기업과 직접 거래를 하는 1차 협력업체에 한정돼 있어 2,3차 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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