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안전하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2.18 11:42

[MTN 머니투데이플러스] 실시간 기업 리포트

[앵커]어제 오전 열렸던 주총에서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안을 승인한 현대모비스, 이후 전망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 네, 어제 현대모비스는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오늘 대우증권에서 나왔는데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장기 시너지는 긍정적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부담’이라는 제목의 보고섭니다.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결정 이면에는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자동차 그룹의 핵심 부품 사업 내재화 및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는데요, 실제 그간 현대오토넷이 주요 전장부품과 멀티미디어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었지만 규모의 경제와 기본적인 투자 역량 측면에서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스템 부품과의 연관성이 크고 투자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 확보가 가능한 대안으로 현대오토넷의 현대모비스로의 합병, 자동차 그룹 차원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모비스의 기존 아이템과 핵심 전장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융합해 첨단화 할 수 있다는 점, 그룹 내 중요 연구 개발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게 돼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합병 시너지는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병이 중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는데요, 합병 이후 현대모비스의 현금성 자산 지출과 이자 수입 감소로 이자 수지가 일정 폭 이상 악화될 수 있고, 글로벌 수요 위축과 현대차 그룹의 중기 자동차 생산 전망 하향 조정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양사의 합병 후 EPS 희석 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합병 후 커질 것으로 보이는 투자 부담 역시 현대모비스에 중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견과 함께 대우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 102,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보고서는 한화증권이 내 놓은 보고선데요. 이 보고서, 한라건설에 대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제목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일단 한라건설의 경우 우리만과 새론오토모티브, 한라스택폴의 지분매각, 또 목포신항만 매각 이익 등을 고려 해 봣을 때 200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6223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은 2008년 말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차입금과 나머지 유동성 장기 부채 등은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태로 2009년까지는 낮은 유동성 리스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라건설의 경우 2006년을 정점으로 매출 가운데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왔는데요, 연장선상에서, 올해 수주잔고 가운데 40% 가량이 토목 부문입니다.

따라서 내수진작을 위해 내년도 크게 확대할 정부의 사회 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맞물려 한라건설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비중 역시 2009년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는 한라건설의 이익 증가세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KT&G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 그리고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도 있는데요?

- 네, 최근 기업들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KT&G (107,100원 ▲400 +0.37%)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보고서를 골라봤습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오늘 내 놓은 이 보고서, ‘수출 부문 호조로 기대치 충족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KT&G의 경우 최근 내수 담배 시장 점유율 면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그 원인에 대해 수출시장 재정비로 3분기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 판매 수량이 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부문 이익률 개선 예상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KT&G의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내수 시장에서의 순 매출 단가 상승, 그리고 내수 시장 성장세 유지가 KT&G에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수출 부문에서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인삼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50% 안팎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KT&G의 주주이익환원정책은 2009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는 KT&G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준비한 보고서는 대신증권이 내 놓은 보고선데요,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담은 이 보고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목표주가는 3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주가는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도 흑자전환할 실적에 대한 기대감, 연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 자산재평가 수혜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저점 대비 6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목표주가의 경우 이렇게 급등한 주가에 맞춰 상향 조정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국전력공사의 내년도 실적 흑자 전환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된 측면이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보고서는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이렇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요금인상이나 연료비 연동제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태도 변화 등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시나리오 별 대응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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