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에 구두 던지면 '살인미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2.18 10:15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구두를 던진 중동의 기자에게 살인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현지언론 사우디가젯에 따르면 이라크 법원은 부시 대통령에게 구두를 던진 알자이디 기자에게 7년에서 15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는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알자이디 기자의 변호를 맡은 디야 알사아디 변호사는 "구두를 던져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면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다.

지난 14일 퇴임을 앞두고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이라크전은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알자이디 기자는 격분해 자신의 구두를 벗어던졌고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동 현지에서는 알 자이디 기자의 '영웅적' 행의를 지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단상 밑으로 숨는 부시를 구두로 맞히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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