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세 걱정할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2.18 09:26

[MTN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 역시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세 가지 주제를 통해 그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그 자세한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어제 국내 증시, 장 중 조금 불안한 모습 보이긴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세를 접고 하락 반전하면서 오늘 흐름 조금 불안하긴한 상황인데요,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장 중 불안한 모습 보였던 것, 다름 아닌 프로그램을 앞세운 투신권의 매도세가 그 원인이었는데요, 향후 기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결정, 그로 인한 달러화 약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제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안정세를 이었는데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들 전망은 어떨지, 그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장철// 오름세를 잇고 있는 우리 증시. 하지만 장중 1150선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조정압력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잠시 숨고르기가 있더라도 추가 반등모색이 이어질까요?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수급 등 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금융 시장도 어느 정도는 안정을 되찾고 있어 증시 움직임이 일단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특히 지난밤 미 증시가 약세 보인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그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일단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인데다 외국인 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증시 강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지수의 강한 상승보다는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지속되며 지수를 이끄는 장세가 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매수차익거래, 그리고 12월 배당 등의 영향으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실물 경기 악화의 정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그 상승 또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 주가 수준 근처에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어제 장중 2천억이 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발목이 잡히는 양상이 었는데요. 기관의 매매 전망에 대핸 어떻게 보던가요?


김주연// 네, 어제 마감을 앞두고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소폭 상승세로 돌리기는 했지만, 장중에는 기관, 특히 프로그램을 앞세운 투신권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초반 상승 출발 했던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기관이 지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기관의 매매 동향에 대한 전망, 들어봤는데요,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3분기 이후 기관이 2천억 넘는 매도물량을 쏟아냇던 적이 의외로 많았다며 어제 매도세가 부담스러운 규모였다거나 향후 매도세 지속을 얘기하는 것으로 보긴 힘들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연말까지는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순환매 차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매력적인 업종들 역시 아직 있기 때문에 어제 기관의 매도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관에서 차익 매물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은 가능하지만 월말 배당, 또 연말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큰 폭의 매도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 해주셨습니다.

장철// 환율이 자유낙하하는 흐름입니다.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심을 가져봐도 좋다고 보던가요?

김주연// 네, 통화 스와프, 또 금리 인하 등으로 달러화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안정세 또한 지속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에 따라 환율 안정에 따른 수혜주들 역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 적절한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최근 150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탈이 무시된, 정상 범위를 벗어난 오버슈팅이었다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현재 환율이 정상 가격대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해 주셨는데요.

연준이 내 놓은 양적 완화 조치라든가 제로금리 정책에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달러 공급이 지속적인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역시 고착화 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아직은 비정상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환율 안정세에 수혜주들 역시 관심 가져볼 만 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세계 경제 환경이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 역시 국내 경제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환율 하락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 보다는 현 수준을 기준으로 수혜가 가능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보는게 바람직 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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