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저축銀 구조조정 선도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12.18 10:12

희망퇴직, 연봉삭감 등 추진

저축은행들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원을 받게 되는 만큼 업계 자체적으로도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은 올 연말까지 비정규직을 포함, 전체 직원의 10%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겐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자사주 손실분도 보전해 줄 예정이다.

인원 감축과 더불어 연봉삭감도 추진한다. 임원의 경우 20%, 일반직은 10% 임금을 삭감하고, 기타 경비절감을 30%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지난 10일 저축은행 업계가 공동으로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자구안을 발표한 뒤 나온 첫번째 개별저축은행 구조조정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른 저축은행들도 인원감축과 연봉삭감 등의 구조조정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저축은행들로서도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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