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전통문화가 수출 효자상품"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12.17 15:34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으나 체계적 전략 필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상품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의 산업화 수준은 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외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체계적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전통의 산업화 전략'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딩드레스 업체인 씨실과 날실(대표 김영자)는 전통 혼례복과 서구적 웨딩드레스를 결합한 한복드레스로 한복의 세계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솔고바이오 메디칼(대표 김서곤)의 경우 우리나라 온돌에서 착안한 매트를 출시하여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경동나비앤(대표 손연호/김철병)은 온돌난방 보일러를 비롯한 설비자재를 중국 등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보해(대표 임건우)는 복분자주를 미국, 호주, 중국, 아르헨티나 등에 수출해 새로운 수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해 복분자는 미국에서 '럭비공 와인'이란 별명으로 불릴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차(茶), 일본의 스시, 프랑스의 와인, 독일의 인쇄기 등은 자국의 전통을 토대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전통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영 연구원은 "전통을 산업화, 수출산업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산업을 발굴하고 지방축제의 활성화와 홍보, 전통산업의 국제 표준화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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