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中企 금융지원 '대통령 표창'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12.17 15:31

-특화상품 개발 등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인정

우리은행이 17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주관 제13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달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58조원 가량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제도를 개발하고 전용상품을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들의 긴급유동성 지원과 함께 기업개선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제조업 및 산업단지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개발금융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의 입주시 토지조성부터 공장신축, 가동까지 자금소요 시기별로 일괄 지원하는 특화상품(우리V론)을 운영해왔다. 우리V론을 통한 지원실적은 3조5000억원 가량으로, 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위기를 맞아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를 위해 내년 6월말까지 운전자금대출 만기를 전액 연장하는 한편, 할부상환금에 대해서도 원금납입을 유예해주고 있다. 지난달엔 2000억원 규모의 담보 예·적금에 대해 특별 예대상계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정부 정책과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는 부분도 주목된다. 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중인 태양광 발전·로봇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우리그린솔라론'과 '우리로봇시대론'을 출시했다.


이종휘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매진하라는 주문과 격려로 생각해 책임감이 무겁다"며 “임직원의 힘을 모아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최고의 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오른쪽)이 한승수 국무총리로부터 중소기업지원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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