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위해 두 사나이가 뭉쳤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12.17 16:37

서경덕ㆍ김장훈 씨 독도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에서 호흡

▲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제작에 참여한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좌측)씨와 가수 김장훈씨.

지난 7월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됐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가수 김장훈씨가 독도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에서 또다시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기획하고,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한 서씨는 17일 "우리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처한 독도의 현 상황을 다시금 짚어 보고 앞으로도 독도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관객들에게 제시하고 싶었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독도에 상주하는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 이야기와 국민 6000여 명의 손도장이 찍힌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행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독도를 해외에 알리려고 영어학원에 다니는 80대 노인을 비롯해 평범한 일반인의 독도사랑을 영상에 담아냈다.

서씨는 "내년에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출품해 세계인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또한 DVD로 제작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한인학교에 보내 재외동포 2,3세대들에게는 교육자료로 남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고, 출판, 영화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하여 독도를 전세계에 홍보하는 서씨는 "일본의 한 유명 덥밥체인점에서는 김치를 반찬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여 해외인들이 일본 음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를 향한 전방위적 홍보만이 우리의 것을 지켜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여러 언론사들이 '미안하다 독도야'의 개봉 소식을 알고 있고 그 추이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서씨는 이와 관련, "일본 시사통신사 경우 포스터 심의 반려 사유와 대체안, 포스터 구입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 왔으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언론사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전광판에 독도 광고를 현재 준비 중이며 특히 CNN같은 세계적인 채널의 영상광고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영화의 해설을 맡은 김장훈 씨는 "가수라는 직업에 맞게 내년에는 독도에서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고 또한 언젠가는 동해 해상에서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기위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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