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사흘째 상승에 만족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17 15:36

美제로금리 호재에도 '덤덤'....SK브로드밴드 대장주 탈환

코스닥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든 미국발 훈풍이 대형 호재로 인식됐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내지 못한 채 3일 연속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8포인트(0.29%) 오른 338.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2.61%) 급등한 346.68을 기록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전날 새벽 전해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정책 호재를 등에 업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미 통화당국의 양적 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방침이 우리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겹치면서 상승랠리에 대한 바람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의 단기급등 경계심리와 다시 고개를 든 펀더멘털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개인이 110억원을 더 사들이고 기관도 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외국인은 20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론 통신서비스(8.07%) 통신방송서비스(6.41%) 방송서비스(4.39%)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5.40%)은 하락폭이 컸다.

4대강 정비사업 테마주는 이날도 호기롭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목정공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울트라건설 동신건설 신천개발 한국선재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가바이온도 중국 자회사의 메탄올 대체에너지 판매 호전 소식에 급등했고, 대륙제관은 폭발방지 부탄가스의 해외 수출 소식에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로 올라섰다.

CDMA 모바일폰(Mobile Phone) 전문기업인 자강 또한 유상증자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적대적 M&A 공격을 받고 있는 씨모텍의 경우 공격자측이 요구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신청이 기각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스카이뉴팜은 거래정지 해제 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주가가 급등한 SK브로드밴드는 소폭 상승에 그친 태웅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지위를 탈환했다. CJ홈쇼핑도 큰 폭으로 올랐으며, 셀트리온 동서 키움증권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53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471개가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479개가 내렸다. 보합은 84개. 7억6749만4000주가 거래돼 1조6339억25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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