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건설주 추가 상승 모멘텀 없다"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2.17 14:30

- 현대건설은 사실상 '매도' 제시

JP모간은 17일 건설주에 대해 "당장은 오를 재료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GS건설을 제외한 대형 5개 건설주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목표가격을 전일 종가보다 1만원 낮은 5만원으로 제시했다. 공식적 투자등급은 '중립‘이었지만 사실상 '매도' 의견인 셈이다.

JP모간은 건설주의 2009년과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2%와 10%씩 내렸다고 밝혔다. 수익의 가시성이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올해 4/4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울 것이라 예상했다. 미분양으로 인한 악성 부채 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외 비용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전망이 좋지 않고 예상 매출액도 보수적으로 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연장될 경우 건설주 주가가 더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JP모간은 덧붙였다. 주택 부문에서의 펀더멘털 악화가 주식 투매로 인한 주가급락의 계기(trigger)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JP모간은 "성장률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대산업개발을 추천했다. 평가 대상 건설사 중 유일하게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JP모간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만원, 대림산업은 7만원, 현대산업개발은 4만 5000원, 대우건설은 1만1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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