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영업이익률 43%속 초고속 성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2.17 14:48

2009년 1월16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1만3200원~1만4700원

"한국과학기술원 박사출신 전문연구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보툴리눔 제제 매디톡신 상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톡스'로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 독소 제제(제품명 메디톡신)를 독자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0년 5월 설립된 메디톡스는 2006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같은해 6월 메디톡신을 출시해 2년만에 매출규모 100억원대의 의약품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5%이상이며, 해외에서는 뉴로녹스라는 브랜드로 3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60%를 넘어 올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전 세계 보툴리눔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07년 현재 약 1조300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21%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메디톡스의 시장점유율은 0.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홀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판매를 시작한 2006년 시장점유율은 8%에 불과했으나 2007년 18%, 올해 26%를 차지하며 중국제품과 프랑스 제품을 제치고 미국 보톡스(38%)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정 대표는 "판매액 기준으로는 4분기에 보톡스의 시장점유율이 35.7%로 떨어졌고, 메디톡신이 27.7%로 높아졌다"면서 "내년에는 보톡스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판매개수로는 이미 메디톡신이 보톡스를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메디톡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은 3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한다.

정 대표는 "메디톡스는 높은 시장진입 장벽과 낮은 원재료 비용, 공정기술 개선을 통한 생산단가 인하 등으로 고수익성을 유지해 가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스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4년에는 총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다음달 7~8일 공모를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만3056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만3200원~1만4700원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 33억4000만원은 신공장 시설비용의 일부로 사용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1만7820㎡(5400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미국, 유럽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설 구비 비용으로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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