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프에 당한 EIM회장 "공범 있을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2.17 11:25

우마 서먼 남편 뷔송 회장 "매도프, 단독 범행 불가능"

↑ 배우 우마 서먼과 알파드 뷔송 EIM 회장
영화 '킬 빌' 등에 출연한 헐리우드 여배우 우마 서먼의 남편이자 스위스 투자회사인 EIM의 설립자 알파드 뷔송(51)회장도 '희대의 사기꾼' 버나드 매도프에게 거액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뷔송 회장이 운용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가 2억3000만 달러 가량을 매도프 펀드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뷔송 회장은 "사기 규모와 피해 계좌 수를 볼 때 그가 이같은 일을 혼자 꾸미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매도프가 사기를 벌인 자산 규모와 기간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늦게 깨닫게 됐지만 보통 이런 경우 사기 행각을 잡아내기 어렵다"면서 "매도프는 숙련된 사기꾼처럼 매우 노련하고 똑똑하며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뷔송 회장은 또 매도프가 전 나스닥거래소 회장으로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점을 강조했다.


EIM은 현재 매도프 펀드에 투자했던 보유 자산을 정리중이다.

뷔송은 프랑스 출신 은행가로, 지난 6월 우마 서먼과 결혼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