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 발행,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화"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12.17 10:42

국제금융센터 전망..신용등급이 높은 순으로 채권 발행될 듯

이 기사는 12월16일(16:5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해외채권 발행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인우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부장은 16일 '2009년 해외차입 및 환리스크 전략 세미나'에서 "해외채권 발행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각국 정부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장은 "각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고 내년 말부터는 주택경기도 회복 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의 외화조달도 내년 하반기나 돼야 본격화 된다는 견해다. 그 전까지는 고금리 상황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발행시장 상황 악화로 그 동안 처리되지 못한 잠재 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보유자산 규모 축소를 위해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 시장 상황이 풀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 채권 발행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우 부장은 "은행들이 각국 정부 보증채권 발행을 본격화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채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등급에 의해 순차적으로 채권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은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주기적인 투자설명회(IF) 개최 등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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