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로금리..환율 급락 수혜주 '환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2.17 09:32
미국의 금리인하가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항공, 여행, 키코주, 식음료 등 환율 하락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39.6원 하락한 1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대한항공과 아니아나항공은 각각 3.72%, 3.75%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흘째 강세다. 원유가 가격 하락에 항공기 구입 외화부채 감소, 해외여행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주들도 해외여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5~6% 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던 환변동 통화파생상품 키코(KIKO)주도 강세다. 지난 9월 흑자부도를 냈던 태산LCD는 7.19% 급등 중이고 성진지오텍(7.79%), 동양기전(4.22%), 현진소재(3.7%) 등 키코 손실 우려가 컸던 종목들도 강세다.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규모 감소 기대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7.79% 오르며 사흘째 강세다.

원자재 수입 부담 감소가 예상되는 CJ제일제당도 3.26% 오르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실질금리는 장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환율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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