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고정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16일(현지시간) "연준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로 디플레 우려는 가시겠지만 인플레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디플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표를 보면 오히려 인플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울프는 "연준은 디플레가 심해지면서 실질 금리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장기간 디플레에 빠졌던 것은 일본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이 디플레를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미국은 달랐다"며 제로금리로까지 낮출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울프는 "(제로 금리로 인플레가 나타난다면) 정상으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연 준은 자산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존 1%이던 목표금리를 0∼0.25%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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