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BBB+로 신용등급 하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12.16 16:43

한기평, 재무비율 악화 원인…등급전망도 '부정적'

이 기사는 12월16일(16: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16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재무상태가 이번 등급 하향의 주된 원인이 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투자는 늘어났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차입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김봉균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신용등급 수준에 비해 재무부담이 가중돼 등급 유지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메모리 시황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등급전망 역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실적부진과 투자부담에 따른 자금소요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확대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2006년말 2조844억원을 기록했던 총차입금은 2008년 9월 기준 4조878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158.9%), 차입금의존도(42.3%) 등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들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

한기평은 “약 55억달러 내외의 외화차입금에 대한 거액의 외화환산손실이 손익구조를 악화시켰다”며 “원화기준 차입금 부담도 보다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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