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신보에 10억원 출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2.16 15:00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신용보증기금에 총 1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신보에 일시금을 출연하는 것은 2005년 SK텔레콤의 20억원 이후 처음이다.

신보는 16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원자재 구매를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출연협약’을 맺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연말까지 신보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중소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협약보증 성과에 따라 추가 출연도 검토 중이다.

협약 보증은 앞으로 3년간 호남석유화학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자상거래보증’으로 운용된다. 호남석유화학은 해당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신보는 원자재구매 회전기간을 감안했을 때 해당 중소기업들이 연간 1200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호남석유화학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신보도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 살리기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증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도 "대기업은 호황일 때보다 불황일 때 더 책임감을 갖고 협력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예치금 일부 이자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펀드로 본다면 5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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