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도시바 낸드 합작사 감산 결정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12.16 14:29

31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생산 중단..재개 후에도 30% 생산 중단

삼성전자와 인수 논의가 진행됐던 세계 1위 플래시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가 15일(현지시간) 도시바와의 합작 반도체 생산법인인 팹3와 팹4의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조만간 들어간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이에 따라 요카이치 팹3와 팹4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했으며, 내년초 생산이 재개된 이후에도 생산 능력의 70%만 가동하기로 해 감산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감산 기간과 범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 원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맞물려 내부시장(captive market) 매출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스크는 이 공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도시바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1/4분기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샌디스크와 도시바는 앞서 지난 10월28일 팹3, 팹4 생산능력의 30%를 도시바가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팹3, 팹4는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같은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그동안 두 회사가 생산량의 절반씩을 나눠 가져왔다. 지난번 합의로 인해 도시바가 총 생산량의 65%, 샌디스크는 35%를 가져가게 된다.

샌디스크는 세계 최대 플래시카드 생산 업체로 팹3와 팹4에서 생산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로 플래시 카드를 생산해왔다.

샌디스크가 플래시메모리 라인의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1위인 삼성전자와 3위인 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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