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총재, "제조업 위축 심각"..금리 인하 가능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16 13:47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기 우려를 재차 표명하며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부풀렸다.

시라카와 총재는 16일 의회 연설을 통해 제조업경기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의 단칸 지수 하락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위기 회피 심리와 신용시장 경색이 동시에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단칸 지수는 마이너스 24로 지난 9월 조사 때의 마이너스 3보다 무려 2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7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은 1975년 2월 이후 최대다.

마사아키 총재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0.3%인 기준금리를 0.2%까지 낮출 경우,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이도 적지 않다.

0.1%포인트 금리 인하로는 경기 반전이 어렵기 때문에 내년 초를 위해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지난 10월말 기준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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