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일단 국내 19개 사업소와 중국 상하이법인을 시범사업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2010년까지 국내 30여개 주요 사업장과 미국·유럽·인도·러시아 등 해외의 모든 물류거점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수 현대모비스 부장(부품물류지원팀)은 "불출 빈도에 따라 변하는 모니터상의 부품 색깔을 보며 물류 이동을 손쉽게 지시할 수 있다"며 "작업 효율성 향상은 물론 고객에 대한 신속한 A/S 부품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2000년부터 추진해온 물류합리화 작업의 일환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한 '직배송 체계'를 도입, 제품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직배송 시스템'은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본사에서 직접 딜러에게 배송하는 물류프로세스다. 기존 '본사 전산망-물류센터-대리점-딜러' 4단계 구조를 '본사 전산망-딜러' 2단계로 단순화한 것. 이 같은 '직배송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내는 4시간, 해외 전 지역은 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총 500억원 규모의 물류비용을 절감했으며, 앞으로 3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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