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오너3세' 체제 완료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2.16 11:52

정지선 현대백 회장-정교선 현대홈 사장 체제

↑ 정지선 회장(왼쪽)과 정교선 사장.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교선 중심의 '오너 3세'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전체 그룹 총괄과 백화점 사업은 정지선 회장이, 홈쇼핑 사업은 정교선 사장이 맡는 '영역 분담'도 완료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하병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6명에 대해 정기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밖에 전무 2명, 상무갑 4명, 상무을 4명, 상무보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5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데 이어 동생 정교선 홈쇼핑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오너 3세'가 나란히 백화점과 홈쇼핑 사업의 수장직에 올라섰다.

정지선 회장, 정교선 사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장, 차남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재계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회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97년 과장 입사, 2001년 이사, 2002년 부사장, 2003년 부회장, 2007년 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에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한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도 2006년 상무, 2007년 전무, 2008년 부사장을 거쳐 이번에 사장까지 직행했다.

정교선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겸임, 기획조정본부장인 경청호 총괄 부회장 밑에서 그룹 내 전반의 경영 수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인사로 오너 형제의 업무도 분담돼 백화점은 정지선 회장, 홈쇼핑은 정교선 사장이 맡는 오너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선 회장과 경청호 총괄 부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 총괄을 맡는 가운데 백화점 사업은 하병호 사장이, 홈쇼핑 사업은 민형동 사장과 정교선 사장이 책임경영을 맡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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