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울 반도체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두 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며 "이번 승소를 바탕으로 향후 남아있는 해외 법정소송도 긍정적 결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치아가 서울반도체에 제기했던 소송은 △특허 무효 및 권리범위 확인 심판 △손해배상 민사소송이었지만, 지난 10일과 12일 모두 서울반도체가 승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특허분쟁 관련 소송은 미국 3건, 일본 2건 등 총 11건이다.
오세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시장점유율 억제를 위해 니치아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매출에 타격이 발생할 부분은 미미할 것"이라며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소송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소송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되지만 기업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해외특허 소송의 종결과 정부의 그린에너지 정책에 대한 수혜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정부는 15일 있었던 17차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대표적인 저효율 광원인 백열전구를 2013년까지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그린에너지 정책 강화로 서울반도체의 LED 조명분야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