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 수혜주 찾는 방법-대우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16 08:12
금융위원회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회계 처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율 급등이 외화부채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외화 환산 손실과 환헤지 기 기업의 관련 상품 평가손실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1998년에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자산재평가 제도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업들이 보유한 유형자산을 취득원가인 장부가 평가에서 현재 가치를 반영한 시가로 재평가하게 돼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위는 또 달러를 기준으로 회계장부를 작성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달러 등으로 유형자산을 취득해 장부상 외화 평가손실이 났던 기업들의 리스크가 줄어든다.

이런 방안들이 시행되면 기업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덩달아 해당 기업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대우증권은 이런 맥락에서 16일 '자산재평가 관심종목 찾기' 기준을 제시했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가 체크포인트로 지적한 건 두 가지다. 첫째가 자산의 취득시기와 보유면적이고 둘째가 토지나 건물의 보유지역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취득한 자산보단 과거에 취득한 자산이 훨씬 낮은 장부가를 갖기 때문에 그만큼 시세 차익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지방보단 수도권의 지가변동률이 크므로 수도권내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나 건물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 취득시기가 오래되고, 수도권에 보유한 토지가 많으며, 과거 재평가를 했던 적이 없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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