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해 5년간 지역발전 예산 100조원이 투입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국내 증시가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역외 달러 매도세가 밀려 들어왔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전 주말에 비해 54.37포인트(4.93%) 상승한 1158.1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124억 원 순매수를 보였다.
환율은 오전 1345원선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오후 들어 역외 달러 매수세로 1360원선을 넘어 1366원까지 오르던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이 조금씩 출회되면서 소폭 내린 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17원 낮은 135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저점은 1330원, 고점은 1366원을 기록했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이날 마이너스(-) 6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5일 마이너스 20.50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저점을 형성했던 스와프포인트가 1주일새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 서울외환시장에서 현물환 원/달러 환율이 폭락한데다 은행들의 연말 자금 사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주요통화 대비 달러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27엔 하락한 90.9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1달러 상승한 1.34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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