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하이닉스 신용등급 'B+'로 하향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12.15 11:49

'부정적 관찰 대상' 등재, 추가 하락도 가능

이 기사는 12월15일(11: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하이닉스 반도체의 장기 외화 채권 발행자 등급(Issuer Default Rating:IDR)과 선순위채권 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내린다"고 밝혔다.

등급 강등과 함께 하이닉스 반도체를 다시 부정적 관찰 대상에 등재해 신용등급 추가 하락도 경고했다.

피치가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올 들어 벌써 두차례다. 지난 7월 'BB'에서 'BB-'로 내린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추가 하향조정은 단행했다. 당시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등급전망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을 내린 것에 대해 피치는 올 상반기에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닉스의 순 부채 대비 EBITDAR(이자 및 세금 제외 전 이익) 레버리지가 3배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부정적 관찰 대상이 유동성 압박으로 인한 단기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상 부족자금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하이닉스 채권단의 최종 자금 지원 조건 및 규모 등을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부정적 관찰 대상 해제 여부는 신규 자금 조달 완료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부정적 관찰 대상 등재 결정이 경제 상황 악화 속 하이닉스의 향후 영업 실적을 고려, 잠재적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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