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5년간 보안산업에 2300억 투입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12.15 11:57

2013년 세계3대 보안강국 육성 목표..시장규모 18.4조 '기대'

정부가 2013년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자해 세계 3대 지식정보보안 강국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식정보보안산업 진흥 종합계획(Securing Knowledge Korea) 2013' 을 발표했다.

이번 지식정보보안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지경부는 2013년까지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등 3대 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 15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이 기간까지 디지털 포렌식과 윤리적 해커 등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주요 대학에 고용계약형 맞춤형 석사과정과 지식정보보안 아카데미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현행 민간자격증인 정보보호전문가(SIS)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한다.

의무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지경부 소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도 현행 5곳에서 36개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무역, 산업기술 분야로 기반시설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컨설팅 영역도 정보보안에서 물리 및 융합보안 분야까지 확대된다. 또 정부는 2009년 하반기까지 지식정보보안 중장기 표준로드맵을 수립해 현행 8%대의 국제표준 보유율을 2013년 20%까지 확대키로 했다.


중소 정보보호 전문업체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들도 수립됐다. 먼저 현재 단일 유지보수 요율체제를 일반 소프트웨어(SW)와 보안SW 유지보수요율로 이원화하고, 현행 10~15%인 유지보수율 수준도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또 중소 보안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패키지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로드쇼 등 수출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좀더 입체적인 보안산업정책 지원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통합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내에 '지식정보보안산업지원단'을 설치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3조원 수준인 지식정보보안 시장을 오는 2013년까지 총 18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수출도 3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2012년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해 세계 3대 보안산업 강국으로 도약키로 했다. 또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전세계적으로 범죄, 테러, 재난방지를 위한 보안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지식정보보안산업 진흥 종합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선 산업계, 학계 등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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