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주요 고객들의 투자 중지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적자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부진과 키코(KIKO)의 손실을 감안하면 P/B(주당순자산가치) 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쎄믹스는 하이닉스, 대만 고객사 등 주요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거의 중지된 상황.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한 7억 5000만원에 그치고 영업적자는1억 9000만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쎄믹스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어 고객사들의 투자가 재개될 내년 하반기 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 관련 손실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1100원 대 중반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이 12월에는 평균 1400원 수준에 달해 4분기 키코 관련 거래 손실은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건의 키코 계약 중 1건이 내년 1월로 만료되고 향후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 기대되므로 쎄믹스의 키코 관련 손실은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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