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도 "삼성電, 4Q 영업적자" 전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2.15 08:21

2610억 적자 예상, 목표가도 55만원으로 하향

삼성전자가 4분기에 사상 첫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KB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자가 4분기에 26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신영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한 바 있다.

안성호 연구원은 11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의 출하량 감소 및 가격급락을 반영,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망치를 종전 3380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수정했다.

4분기 주요 사업부문별 영업손익은 반도체부문 -3950억원, LCD부문 -870억원, 디지털생활가전 -1910억원으로 추정해 정보통신부문 4110억원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부문 영업적자는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적자(3270억원)보다 올해 4분기의 적자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 2조7800억원에서 1조7400억원으로 38%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개선 추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반기 반도체/LCD부문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안 연구원은 또 목표주가도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분기 영업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 안정성과 기회요인을 겸비한 '시장수익률 상회 종목'(Outperformer)라는 판단에 변화 없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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