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중순 고비 넘기면 3월말 큰 기회"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 2008.12.15 09:15

고승덕, 김종철, 무극선생 릴레이 투자설명회

< 앵커멘트 >
올 한해 동안 투자자들에게 눈물과 고통을 안겨주었던 증시, 내년에는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MTN이 지난 주말 마련한 투자설명회에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김종철 주식정보라인대표, 이승조 새빛리서치센터장 등 3명의 강연자들은 내년 1월중순과 3월말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권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뷰)김명숙(여행사 근무)
"강의 듣고 나니까 많은 도움이 됐고 자신감도 붙었어요. 조금 더 (투자를) 공부하고 해서 좋은 효과를 얻겠습니다."

이날 세 전문가의 투자전략설명회는 새해 증시 전망을 좀더 먼저 들으려는 투자자들로 붐볐습니다.



김종철 소장은 내년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박스권 안을 누비더라도 두 번의 큰 베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김종철 / 주식정보라인 대표
앞으로 올 장세의 최대 변곡점은 3월 하순에서 4월 초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큰 힘은 주가 하락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관점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고, 향후 1년간은 한국은행의 추가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이유입니다.

무극선생, 즉 이승조 새빛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월중순이 중요한 고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책기대감에 따른 빅3의 주가 상승은 더이상 의미가 없으며, 소매금융의 지표가 되는 비자카드 주가추이를 잘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녹취)이승조 / 무극선생 새빛리서치센터장
자동차도 뺏기고 카드도 못 쓰는 사태, 바로 경제학자들이 불황을 이야기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소매금융이 무너진다는 겁니다.

또 내년 기업들이 지난 외환위기이후 처음으로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각 그룹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부문을 가려내는 과정에서, 차일피일 미뤄졌던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승조 / 무극선생 새빛리서치센터장
구조조정이라는 게 삼성테크윈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분리되는 것, 이것 무서운 이야깁니다. 2009년은 승자독식의 시대, 구조조정의 시대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종목을 선정할 때에는 실적장세보다 유동성 장세인 지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햇습니다.

이어,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섣부른 기대보다는 끈기를 갖고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경기가 턴하는 것은 동결기간이 오래간 다음에 한 단계 올라설 때, 우리가 시차를 두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내년 중반에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보이고 저는 일 년 뒤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격동과 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는 주식시장. 여전히 추가 상승의 기대를 갖기엔 여러가지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고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투자설명회 강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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