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사장후보, '경영전략 TFT' 가동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12.15 08:00

KTF 합병 이후 '개인-법인-미디어' 등 부문별 독립경영 적극 검토

이석채 KT 사장 후보가 내년 1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며 KT 업무파악에 나섰다.

특히 이 사장후보는 내년 정식 선임 이전에 KTF와의 합병 등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결정, 취임 초기부터 개혁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KT와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후보는 지난 9일 사장추천위원회의 최종 사장후보 추천에 따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별도의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경영현안 파악을 위한 TFT를 가동했다.

KT 사장후보가 사외가 아닌 사내에 사무공간을 마련, TFT를 가동하는 형태의 업무파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후보의 업무파악 TFT는 서유열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 심상천 마케팅전략본부 고객케어담당(상무대우) 등이 이끌고 있다. 이 TFT의 임무는 단순한 업무파악을 넘어 신임 사장이 취임 이후 추진할 지배구조개선 등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역할로 파악됐다.


특히 이 TFT는 최대의 관심사인 KTF와의 합병을 조속히 추진하고, 합병 이후 사업부문을 크게 개인(유선전화, 이동전화), 기업, 미디어(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등으로 구분해 회사내회사(소사장제)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F의 경영은 현행 권행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KT와 합병을 조기에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 후보가 정식 업무보고에 앞서 TFT를 가동하면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파악 및 추진방향 마련에 나섬에 따라 KT가 이 사장후보 취임 초기부터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한편, 지배구조개선 등 체질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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