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확대수석대표 회담, 15일 비엔나서 개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12.14 13:39

협상패키지안 도출... 'BMW-자동차 분야' 우려 뮌헨행 거절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최종담판을 지을 제2차 확대 수석대표 회담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기간 중에는 수석대표 회담과 함께 상품양허, 비관세, 원산지, 서비스, 지재권 등 주요 분과협상도 개최된다.

한·EU FTA 협상은 애초 올해 안에 타결한다는 것이 목표였지만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집행위원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최근 세계 경제상황 등으로 협상타결 시점이 올 연말을 넘기게 됐다.

이번 확대수석대표 회담에서 양측은 주요쟁점을 조율, 협상 패키지안을 도출한 뒤 내년 1월 예정인 통상장관회담에서 ‘정치적 타결’을 이루고 조만간 협상타결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통상협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비엔나’에서 열린다.

27개 회원국을 뒤로 재량권이 적은 EU측이 언론노출 등을 부담스러워해 제3의 장소인 뮌헨, 비엔나 등을 협상장소로 제시했으나 우리측이 한미FTA 협상 당시 ‘쇠고기-몬태나’ 등의 선례를 들어 BMW의 탄생지인 뮌헨행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의 엠블렘은 뮌헨의 하늘에 항공기의 하얀 프로펠러가 도는 모습을 상징한다.

양측은 현재까지 자동차 분야의 핵심쟁점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협상에서 어떤 패키지안이 도출될 지 관심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지난 11월 한·EU 통상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조기에 한·EU 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이번 회담시 주요 이슈의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협상타결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 우리측에서는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가 수석대표로, EU측은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집행위 통상총국 동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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