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이르면 내주 車구제책 확정할 듯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13 16:00

왜고너-파인버그 등, 정부측 인사 접촉

이르면 다음주 구체적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구제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와 크라이슬러 대주주인 서버러스캐피털의 창립자 스티븐 파인버그가 정부 핵심 인사들과 구제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왜고너 CEO는 조슈아 볼튼 백악관 비서실장, 헨리 폴스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의 단기 유동성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대화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 통화에서 양측은 이번 주말 레이 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GM 임원진과 정부 실무진이 만나 보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파인버그 서버러스 창립자도 이날 정부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초 정부의 GM과 크라이슬러 회생책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일단 내년 1월6일 차기 의회 개원 때까지 GM과 크라이슬러가 버틸 수 있도록 최소한의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정부 지원 방법으로는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일부를 GM과 크라이슬러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앞서 11일 상원은 140억달러 규모의 GM, 포드, 크라이슬러미 등 자동차 3사 구제법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GM과 크라이슬러의 유동성 고갈에 따른 파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포드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나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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