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미래위한 역사적 만남"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2.13 15:27

日 후쿠오카에서 한·일, 한·중 정상회담 잇따라 개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것은 미래를 위한 역사적 만남"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세계가 금융위기를 맞아 새 질서를 정립하는 시기"라며 "어려운 시기에 역내 3국이 만나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3국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관심 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3국 정상회의 체제 구축을 계기로 3국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다"며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금융위기에 대응해야 할 시기에 만난 만큼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이지 함께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어제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이 각각 양자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위기 극복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시장의 신뢰를 다졌을 뿐 아니라 위기 극복에도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아소 타로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후쿠오카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세 나라 정상이 별도로 만나게 된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도 "주요한 이웃 나라 정상끼리 관계를 도모하고, 국제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사적인 한·중·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중·일 3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대응과 6자회담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정세, 그리고 기타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을 논의한다.

3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후 △한중일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 △한중일 정상회담 행동결의(액션플랜) △재난관리 협력을 위한 공동발표문 등 4건의 합의문에 서명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8차례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지만 별도로 3국만의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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