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북핵위기 긴밀한 협조 재확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2.13 13:32

이명박 대통령-원자바오 총리, 일본 후쿠오카서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공조와 북한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4월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뒤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관계' 정신에 따라 긴밀히 협력해 금융위기 등 국제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최근 양국 금융당국간 통화스왑 규모 확대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세계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금융체제 개선과 G20 금융경제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G20 의장국단의 일원으로서 신흥경제국과 선진국간 이해가 조화되는 방향으로 G20 정상회의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겠다며,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국제금융 위기에 대응한 자국 정부의 조치를 설명하고,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이번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남북관계 현황 및 우리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또 최근 북경에서 개최된 6자회담에서 검증 문제와 2단계 조치 마무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한·중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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