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도 후폭풍 불가피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기자 | 2008.12.12 20:09
< 앵커멘트 >
미 상원에서 빅3를 지원하는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되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법안 부결이 국내 자동차에 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박동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미 상원이 빅3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반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자동차 제조기업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9% 이상 급락했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빅3가 파산한 후에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반면 빅3 중 한 곳이라도 무너질 경우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최악의 상황은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조수홍 /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경제적 파장을 고려할 때 청산이라는 경착률 절차를 밝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법정관리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의 동반 침체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일단 빅3에 부품을 공급하던 국내 부품업체들은 적지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GM대우는 미국의 GM에 완성차를 공급하고 아직 현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상당한 금액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안상준 / NH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그 이유는 해외 부품업체들의 도산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국내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25년만에 2년동안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빅3의 파산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침체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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