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빅3'에 부딪혀 휘청…11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2.12 13:16

외인, 기관 동시 순매도…은행주 10% 이상 급락

코스피지수가 GM 등 미국자동차 '빅3'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최종합의 실패소식에 장중 1100선도 무너지는 등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전날에 비해 57.39포인트(4.97%) 급락한 1097.04를 기록하고 있다. 1340원대를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도 1355원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개인 매수세가 맞서면서 1140선 후반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빅3'에 대한 구제법안 통과가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강화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장중 한때 1093.70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2억원과 214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증시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4077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높이고 있다. 자사주 매각까지 겹친 KB금융은 전날에 비해 12.5% 내린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도 12.8% 하락중이다.


우리금융외환은행도 8.6%와 11.8% 급락세다.

장초반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던 건설도 3.3% 하락반전했다. GS건설대우건설은 7.6%와 5.4%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도 약세다. POSCO는 전날 대비 6.6% 하락한 36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도 4.9% 내린 45만9000원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0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605개이다. 보합은 4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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