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광으로 '12년 외국인 천만명 유치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2.12 12:02

9차 국가경쟁력 강화회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논의

앞으로 경복궁과 창경궁 등 5대 고궁의 개방이 확대되고 휴전선 155마일, DMZ, 순천만 습지센터 등이 한국적 녹색관광 명소로 개발된다. 또 의료, 전시·컨벤션, IT산업 등이 고수익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9차 국가경쟁력 강화회의를 열어
환율 상승 등 경제여건 변화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관광이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전략산업인데도 관광수지 적자가 누적되는 등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침체된 원인을 한국 고유의 매력적 관광 소재 부족,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인프라의 취약, 체계적인 마케팅 부족 등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명품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인프라 확충 △전략적 마케팅 추진 △관광업계 자율적 노력 지원 등 4대 부문 8개 과제를 확정하고 범부처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 현재 세계 31위인 관광경쟁력을 20위권으로 진입시키고,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국내 고용유발 39만명 창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5대 고궁의 개방을 확대하고, 고궁별 차별화된 관광소재 확충 등을 통해 한국의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한국관광의 아이콘으로 재창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복궁의 건천궁과 태원전, 창덕궁의 규장각, 창경궁의 관덕정 등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지역을 개방하고, 하나의 입장권으로 5대궁 모두를 방문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이 판매된다.


또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보존·복원해 환경친화적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한국적 녹색관광의 모델로 개발한다는 전략 아래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DMZ과 순천만 습지센터, 증도 슬로타운, 수도권 매립지 등을 글로벌 명소로 개발하기로 했다.

의료, 전시·컨벤션, IT산업이 고수익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된다. 특히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을 신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비자(G-1) 발급을 활성화하고, 국내에서 G-1 비자 전환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를 통한 비자발급대행 등 ‘의료관광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밖에 공항, 교통, 호텔 등 외국인 접촉이 잦은 시설에 대해 친화적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며, 중국·일본 등 핵심 관광객을 맞춤형 관리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관광산업특별협의회(가칭)'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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