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호황과 불황이 반복돼 꾸준한 매출 확보가 어려운 반도체와 LCD 산업 특성 상 부동산 레저 등 경기에 크게 지장 받지 않는 사업에 나서 안정적으로 수입을 내야한다는 긍정론과 시너지 효과 감소라는 부정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참앤씨는 최근 숭실대와 베트남 캠퍼스 설립에 협력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베트남 부동산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회사는 올해 10월 베트남 부동산 사업을 위한 100%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김세용 참앤씨 이사는 12일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베트남 부동산 사업을 비롯,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태양전지 장비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참앤씨는 이달 19일 100% 자회사인 참기계공업을 설립해 철구조물사업부문을 분할할 예정이다.
디아이는 일본 현지법인인 디아이재팬이 50%를 출자해 골프장 운영 등을 하는 'SW개발'을 설립했다. 이후 SW개발은 골프장 및 골프장 관련시설 운영을 위해 100% 자회사인 센다이공항컨트리클럽을 만들었다.
디아이 관계자는 "본업인 반도체 장비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골프장 운영 등은 일본 현지법인에서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사업과 무관한 영역이이라는 점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LCD 장비사업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로의 진출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와 LCD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장비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과 레저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말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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