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8일 나흘간 실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내년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예상이 맞는다면 이번 침체는 2차대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되게 된다.
상무부는 앞서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마이너스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 기준에 따르면 2차대전 이후 미국 경제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한편 전미경제조사국(NBER)의 분석을 준용할 경우, 이번 침체는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가 된다.
NBER은 지난주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지난해 12월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내년 6월까지 침체가 이어질 경우, 전체 침체 기간은 18개월이 된다.
이전 대공황 이후 최장 침체 기록은 1973~1975년, 1981~1982년의 16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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