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사주 1100만주 매각(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2.12 10:03

3만3700원에 국내외 투자자에 블럭딜..BIS비율 개선

KB금융지주가 보유 중이던 자사주 중 약 1100만주를 블럭딜 형태로 매각했다. BIS 비율이 0.3%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KB금융 주식 매각을 결정하고 같은 날 블럭딜 형태로 매각을 실시했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3만6700원) 대비 8% 할인된 3만3700원이었으며 총 매각한 물량은 1100만주 정도였다.

국민은행은 지주회사 지분 20.66%를 보유해 왔으며 그중 5.19%(1850만4352주)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 증권사 및 보험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넘기는 대가로 받은 물량이다. 이 주식은 관련 규정에 따라 ‘취득 후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까지 팔아야 한다.

이번에 매각한 물량은 3.3% 정도이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지분 중 일부는 국내 우량 기업과 자사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10월 KB금융지주 지분의 최대 2%(712만7033주)를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에 매각키로 한 바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이번 KB금융지주 주식 매각으로 BIS비율이 0.3%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5거래일 동안 상승했던 KB금융 주가는 이날 자사주 매각 소식 등으로 9% 넘게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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