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코스피 오르자 환매 는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12 08:33

[펀드플로]ETF뺀 수탁액 이틀간 자금유출

코스피가 오르는데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하거나 손실폭이 줄어들자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연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돌파를 이어갔다.

12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10일 기준)은 전일대비 201억원 순감소했다. 전날 205억원 순감소에서 이틀간 자금 유출을 기록한 것. 이달 들어선 27억원 순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0.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매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반면, MMF는 큰 폭의 자금 증가세를 이어갔다. 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1조6219억원 순증가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중 자금이 금융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대기성 상품인 MMF로 몰리고 있기 때문.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1001억원 순감소해 자금 유출 추세가 이어졌다.

수탁액 증가 상위펀드는 코스피를 벤치마크하는 ETF가 차지했다. ETF를 이용한 주식 현·선물 차익거래에서 매수차익(ETF 매수+선물 매도)이 증가했기 때문.

'삼성 코덱스200 상장지수'가 390억원 순증가했고, '우리CS 코세프200ETF'는 281억원이 몰렸다.

'교보 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600억원)은 이날 수탁액 순감소 상위 펀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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