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계 빚 처음으로 줄었다...2.8조弗 날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2.12 05:05

전분기 대비 빚 0.8% 감소, 자산가치 하락으로 허리때 줄여

주식 및 주택가격 급락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로 미국 가계의 총 자산이 지난3분기중 2조810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산이 줄어들면서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가구당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11일(현지시간) 3분기말 현재 미국의 가구당 부채가 13조9100억달러로 전분기(13조9400억달러) 대비 연율기준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가구당 부채가 줄어든 것은 연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모기지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계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기지 부채 총액이 10조54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 가구당 부채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신용카드 대출, 자동차 매입대금 대출 등 소비관련 부채는 2조6000억달러로 1.2% 늘었다.


기업부채 증가율은 2.9%를 기록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중 가계 자산 감소액 2조8100억달러는 감소액으로는 사상최고수준이다. 감소율은 전분기 대비 4.7%, 연율 기준 18%에 달해 역대 2위였다.

주택소유자들의 자기 집에 대한 보유지분 규모는 9조400억달러에서 8조530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전체 주택가치의 44.7%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택소유자들의 실제 소유권이 주택가치의 반에도 못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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