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중기대출 목표치 올려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2.11 19:01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임원들을 불러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지원)을 재차 독려했다. 또 일부 은행은 이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기대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11일 8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임원들을 불러 패스트트랙을 통해 연내 2700여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토록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은행별로 패스트트랙 지원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은행별로 약 400~500여개의 지원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까지 1978개 업체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515개 업체만 지원을 받았다.


감독당국은 또 자금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패스트트랙에 자발적으로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 은행이 직접 골라서 가입시키도록 독려했다.

아울러 종전에 지급보증 양해각서(MOU)에 명시한 중기대출 증가 목표치를 최소한 초과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18개 은행은 정부의 외채 지급보증을 받는 조건으로 MOU를 제출했었다. 여기에는 내년 6월까지의 중기대출 목표가 포함돼 있다. 일부 은행은 중기대출 실적이 감소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