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도 '경영쇄신'…본부 인력 10% 감축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2.11 18:12
기술보증기금이 본부 조직 규모와 인력을 10% 이상 감축하는 경영쇄신안을 내놨다.

기보는 11일 노동조합과 강도 높은 경영쇄신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영쇄신은 외환위기 이후 6번째다.

쇄신안에는 4사업본부 16개팀으로 구성된 현행 본부조직을 8부3실로 줄이고 4개 사업본부는 폐쇄하는 내용이 담겼다. 본부 인력도 204명에서 184명으로 줄이고 감축된 인력은 중소·벤처기업의 신용경색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만 55세가 되면 명예퇴직이나 별정직 전환을 택해야 하는 '임금피크제'도 도입된다. 별정직으로 전환될 경우 급여는 75%에서 4년간 40%까지 단계적으로 삭감된다. 신보는 이로써 4년 기준 1인당 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정부 지침에 맞춰 임원연봉도 삭감키로 했다. 이사장은 시행하고 있는 대로 46%, 감사 및 전무이사는 35%, 이사는 24% 각각 삭감되고 직원은 올해 초 소급으로 임금 동결됐다.

그밖에 △특별휴가 폐지 △연차휴가 의무사용 △운영비 예산 15%(78억원) 절감 △지급이자율 상한선 설정 등 대위변제이자 감축 등 자구방안도 마련됐다.

기보 관계자는 "과감한 경영쇄신안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아 노사가 손을 맞잡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기보는 작지만 강한 고객지향적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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