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패션산업 육성, 국가 브랜드 제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12.11 17:4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패션산업을 문화와 지식정보, 창조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규정하고 2009년부터 적극적인 육성책을 펴기로 했다. 해외에 한국 패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젊은 디자이너 발굴에도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11일 옛 서울역 건물에서 열린 패션쇼 '패션, 문화를 만나다'에 참석, "우리나라 패션이 발전할 길을 분명히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역할이 약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며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 브랜드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광부는 △해외에 한국 패션 홍보 △젊은 디자이너 발굴육성 △국내에 패션문화 확산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문광부는 우선 2009년 100억원을 들여 파리 프레타포르테 등 유명 컬렉션 기간에 한국패션룸과 한국패션 문화관을 운영키로 했다. 이 곳에선 한국패션을 해외 패션산업 종사자들에게 소개하고 비즈니스와도 연계한다.

또 한류 스타와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한류 패션쇼를 해외에서 열고 국내에선 미술관이나 고적지 등에서 패션문화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해외의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 패션산업 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신진 디자이너 창작공간 제공, 교육 프로젝트 공모 등도 추진한다. 유니폼, 제복 등 일상적인 의복에서부터 공공패션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공공패션디자인 페어'를 열기로 했다.


유 장관은 "내년이나 내후년부터는 패션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장을 만들고 뮤지컬 보러 가듯 표를 사서 패션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패션 산업의 지평을 열어보자는 것"이라며 "디자이너에게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디자이너들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 문화를 만나다'는 문광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관했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와 파리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문영희씨의 2009년 봄여름(S/S) 컬렉션이 각각 공개됐다.

유 장관을 비롯, 제일모직 사장을 지낸 원대연 패션협회장과 배우 고두심, 박상원, 김나운씨 등이 참석했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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