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일째 하락, 주가는 5일째 상승

유일한 MTN 기자 | 2008.12.11 19:41
< 앵커멘트 >
원달러환율이 5일째 하락하며 135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주가도 선물옵션 동시만기 부담을 딛고 5일째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35.3원 급락한 135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간 88.5원, 5일 동안엔 118.5원 떨어졌습니다.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가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인 기획재정부의 태도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4일째 주식을 사는 모습을 보인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11월21일 1525원에서 단기간 170원 가까이 폭락하자 환율 고점을 확인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외신보도대로 한일, 한중 통화 스와프 한도가 확대될 경우 환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주가도 5일째 올랐습니다. 지수와 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의 부담도 극복한 겁니다.
한국은행의 1%포인트 금리인하,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소식, 장중 외국인의 매수 등 증시 안팎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8.56포인트(0.75%) 오른 1154.43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장중에 1700억 정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녹취)서정광 LIG증권 투자전략팀장:
"장기펀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지만 이머징마켓펀드로 자금유입은 확인되지 않는다. 외국인 매수 연말까지 유입될 수 있지만 큰 폭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2월 들어 코스피는 7.3% 올라 연말랠리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선 등 일부 주도주들의 경우 흥분한 투자자들이 덤벼드는 과열 조짐도 엿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기업 실적이 나빠지고 있어 큰 기대는 삼가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녹취)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부장:
"주가상승세 자체가 경기바닥을 선행해 오르는 흐름, 펀더멘털 반영한 선행적인 상승은 아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80선을 넘어설 경우 증시는 좀더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요인도 적지 않아 공격적인 추격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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