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미주노선 확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8.12.11 16:30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비자 면제 프로그램 도입 후 미국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주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 입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이 취임 후 첫 과제로 '미주노선 확대'를 꼽았다.

윤 사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개화동 지온보육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미주노선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 여건상 어렵지만 어제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고 한·중·일 통화스왑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점차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1일 전략기획팀장 출신인 조규영 상무를 미주지역 신임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북미주 노선 확대에 나섰다. 인천~LA 노선이 이번 달 증편될 예정이고 인천~뉴욕 노선도 내년 초 증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경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아직 특별한 계획 같은 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른 대책은 세워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어 "IMF 외환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던 것처럼 이번 경제위기도 잘 헤처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 직원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사장은 함께 김치를 담그는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안부를 묻는 등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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