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열·구자엽 부회장 '회장' 승진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12.11 12:49

(상보)사업 부문 회장제 도입..전문경영인 책임경영도 강화

↑구자열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LS그룹(회장 구자홍)은 11일 구자열 전선·동제련·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을 동 사업부문 회장으로, 구자엽 산전/가온 사업부문 부회장을 동 사업부문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200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2009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구자열 신임 회장은 LS전선, LS-Nikko동제련 및 LS엠트론 등 3개 사업부문의 대표이사 회장 역할을 맡게 된다. 구자열 사업부문 회장은 1978년 LG상사 사원으로 입사, LG상사 뉴욕지사와 동남아지역 본부장, LG투자증권(現 우리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금융 전문가로 손꼽힌다.

또한 LS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미국 최대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인수, 중국 우시(Wuxi) LS산업단지 건설 등 LS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에 서 있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구자엽 LS산전부문 회장.
LS산전가온전선 대표이사 회장 역할을 맡게 된 신임 구자엽 산전·가온 사업부문 회장은 1976년 LG화재(現 LIG손해보험) 사원으로 입사, 런던지사에 근무하면서 불모지인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했으며, 이후 LG건설(現 GS건설)로 옮겨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2004년 가온전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구자엽 사업부문 회장은 취임 첫 해부터 기업체질을 바꾸고, 경영시스템 혁신 등을 통해 가온전선의 경쟁력을 높여 놓았으며,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동차 및 건축용 내장재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가온전선의 사업구조를 혁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사업부문제는 문화단위와 사업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를 묶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과 계열사간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초 신설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동(구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전선·동제련·엠트론을, 전력IT, 차세대 자동차부품 등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산전·가온 사업부문으로 각각 나눠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LPG에 한정돼 있던 E1의 사업영역을 스포츠 브랜드, 물류 등으로 확장시키고, 특히 프로스펙스 브랜드의 LS네트웍스(舊 국제상사)를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와의 LPG 합작법인 설립 등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구자용 E1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손종호 부사장과 LS엠트론 COO인 심재설 부사장 등 2명의 전문경영인을 CEO로 발탁해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LS는 강성원 전무, 민성기 전무(이상 LS-Nikko동제련), 강호연 전무(E 1) 등 3명을 부사장으로, 도석구 ㈜LS 상무, 이와사키 이치로(岩奇 一郞) LS-Nikko동제련 상무 등 2명을 전무로, 김선국 이사(LS전선), 박종화 이사(LS산전), 이응태 이사(LS-Nikko동제련), 김영태 이사(LS엠트론) 등 4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또한 남재봉 담당(㈜LS), 박의돈 부장, 김형원 부장, 진충제 부장, 전재열 담당(이상 LS전선), 최차실 부장, 김영훈 부장(이상 LS-Nikko동제련), 박경일 담당, 김태원 담당, 박영수 부장(이상 LS엠트론), 송현일 대한가스기기 대표 등 11명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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